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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까지 버틸 필요 없다…무릎·고관절 수술 적기는? 황현숙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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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까지 버틸 필요 없다…무릎·고관절 수술 적기는?

“무릎은 늦어도, 고관절은 빨리"…부위와 상태 따라 수술 타이밍 달라

무릎과 고관절이 아픈 환자들 중 상당수는 “나이 들면 다 그런거지”하며 참다가 오히려 병을 키우거나, 치료 타이밍을 놓치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산에 사는 박모 씨(74, 동구 좌천동)는 3년 전부터 무릎 통증에 시달려왔다. 처음엔 계단 오를 때만 아팠지만, 최근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무릎이 쑤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동네 의원에서 수차례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주사도 맞아봤지만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결국 큰 병원을 찾은 박 씨는 X선 검사 결과 무릎 연골이 거의 다 닳아 없어진 말기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박 씨 주변에도 무릎과 고관절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들 상당수는 “나이 들면 다 아픈 거 아니냐”며 참다가 병을 키우거나, 반대로 “인공관절 수술은 무섭다”며 필요한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인공관절 수술, 언제 받는 게 가장 좋을까?

말기 관절염이면서 일상생활 어려울 때

봉생기념병원 장재원 병원장(정형외과)은 “인공관절 수술은 X선 검사에서 말기 퇴행성 관절염(Kellgren–Lawrence grade 3 이상)이면서, 쉬거나 잘 때도 지속적으로 심한 통증이 있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없을 때 고려한다”고 했다. 

 

 

무릎이 시큰거리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도 가능하다면 수술을 피하고 싶다. 하지만 정도가 심하고,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아프면 바로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고관절인 경우라면 더 그렇다. 장재원 병원장은 “관절염이 너무 진행될 때까지 놔두면 근육이 심하게 위축돼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이 더디다”고 했다. 사진=부산 봉생기념병원

 

 

말기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거의 다 닳아 뼈와 뼈가 직접 맞닿는 상태다.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고, 평지를 걷는 것조차 고통스럽다. 특히 밤에 잘 때도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이 아파 잠을 이루기 어렵다
장 병원장은 “X선에서 관절염이 심해도 통증이 별로 없는 분들도 드물게 있다”며 “이런 경우엔 급하게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다만 ‘너무 늦은 수술’은 경계했다. “관절염이 너무 진행돼 지팡이나 휠체어에 의존하는 단계까지 방치하면 근육이 심하게 위축돼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이 더디다”는 것이다.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과 전치환술로 나뉘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대개 무릎 연골 한쪽만 손상된 경우는 ‘부분(部分)치환술’과 전체 연골이 닳았을 때는 ‘전(全)치환술’을 하는 정도다.

 

 

장 병원장은 “부분치환술은 인대가 튼튼하고 관절 움직임이 잘 남아 있을 때 가능하다”며 “비교적 빠른 회복과 자연스러운 관절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나중에 다른 구획까지 손상이 진행되면 전치환술로 전환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치환술은 대퇴골, 경골, 슬개골의 손상된 관절면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수술에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수술 후 1~2주면 보조기구를 이용한 보행이 가능하다. 3개월 정도 지나면 목발 없이 걸을 수 있고 통증도 크게 완화된다.

고관절은 골절되면 최대한 빨리 수술해야

무릎 관절염과 달리, 고관절 질환은 예후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고관절 골절은 치명적이다. 골절 후 제 때 치료받지 않으면, 2~5년 누적 사망률이 40~60%까지 치솟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래서 고관절은 무릎보다 더 주의가 필요하다. 장 병원장은 “고관절은 대개 저절로 붙지는 않기 때문에 골절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단 2주만 누워 지내도 근육과 인지 능력, 평형감각을 잃게 되므로 수술 후 빠르게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또한 수술에 1~2시간 걸리는데, 수술 후 1주 정도 지나면 워커나 목발에 의지해 걷기 시작한다. 고관절도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고 나면,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대부분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관절 수명 20년 이상…이를 감안하면 “늦어도 70세 이전에”

인공관절 수술에 절대적인 나이 제한은 없다. 연령보다는 통증 정도와 일상생활 기능 저하가 수술 시점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인 것도 맞다. 

 

하지만 대부분 60~80세 사이 환자들이 수술을 받는다. 장 병원장은 “최근 인공관절 수명이 15~20년이란 점까지 감안하면, 늦어도 70세 이전에 수술을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특히 60세 이하라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다른 치료법이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했다.

물론, 수술이 끝났다고 다 끝난 것은 아니다. 수술 후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고, 인공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피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장 병원장은 “부산 지역 어르신들은 방바닥에 앉는 좌식 생활과 쪼그려 앉는 습관이 있는데, 이런 자세는 인공관절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범”이라며 “수술 후엔 반드시 침대와 의자를 사용하는 입식 생활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술 이후 권장되는 운동은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다. 반면 달리기, 조깅, 점프, 등산 등 무릎에 충격을 주는 운동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낫다.

수술 후 3개월, 6개월, 1년 후 정기 검진을 받고, 이후엔 매년 한 번씩 X선 검사로 인공관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과 치료를 받을 때도 인공관절 수술 사실을 미리 알려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한편, 1949년 개원한 봉생기념병원은 최근 미래형 제3관을 공식 개관하며 지역 고령 환자를 위한 의료 인프라를 확충했다. 무릎·고관절 관절염 단계부터 인공관절 수술, 그리고 재활까지 연속 진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특히 올해부터 새로 병원장을 맡은 장재원 전문의는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에서 정형외과 수련을 받았다. 미국 토마스제퍼슨의대 인공관절센터에서 연수한 인공관절 분야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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