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흰머리가 늘어나는 것은 유전적 영향 외에, 뜻밖에 다른 환경적 원인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갑자기 흰머리가 희끗희끗 늘어나면, 노화인가 싶어서 염색부터 고민하게 된다. 실제로, 머리카락 색을 내는 색소인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의 수와 기능은 노화 과정에서 감소한다. 하지만 갑자기 흰머리가 늘어나는 것은 유전적 영향 외에, 뜻밖에 다른 환경적 원인도 있다. 희끗희끗 흰머리에 영향주는 뜻밖의 원인을 알아본다.
◆ 흰머리 빠르게 많아지면, ‘갑상선’ 문제
대부분의 경우,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는 과정은 느리게 진행된다. 하지만 생각보다 흰머리가 빠르게 생기는 것이 걱정된다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갑상선은 목에 있는 나비 모양의 분비샘으로, 티록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데, 연구에 의하면 갑상선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티록신 수치가 낮아지면 피로, 체중 증가, 우울증, 관절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피 세포의 멜라닌 생성을 줄이기도 한다.
◆ 머리카락 색소 세포 죽이는 ‘담배’
흡연으로 인해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모발의 색을 내는 멜라닌을 만들어내는 두피의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담배를 피우면 흰머리가 나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건 여러 연구 결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담배의 독성 물질이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즉, 흡연으로 인해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모발의 색을 내는 멜라닌을 만들어내는 두피의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하는 것이다.
전자담배라고 더 나을 것이 없다.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담배, 전자담배, 심지어 니코틴 껌이나 패치를 통해 니코틴에 자주 노출되면, 두피의 멜라닌 생성이 약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채식으로 부족한 ‘비타민 B12’
채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육류, 달걀, 유제품에 풍부하지만 식물성 식품에는 부족한 비타민 B12 결핍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 B12는 멜라닌 세포를 포함한 세포 재생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흰머리가 날 수 있다.
비타민 B12 섭취에 좋은 음식으로 간과 적색육이 있다. 만약 이런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보충제 섭취를 고려해볼 수 있다. 성인 기준 하루 비타민 B12 권장 섭취량은 2.4μg이다. 또한, 육류를 멀리 하는 사람이라면 철분 보충제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철분 결핍 또한 멜라닌 수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 두피 멜라닌 손상시키는 ‘자외선’
과도한 자외선은 흡연과 동일하게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해 두피의 멜라닌 생성 세포를 손상시키고 새치가 나는 과정을 빠르게 진행시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햇빛에 너무 많이 노출되면 피부에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머리카락의 색도 빠질 수 있다. 과도한 자외선은 흡연과 동일하게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해 두피의 멜라닌 생성 세포를 손상시키고 새치가 나는 과정을 빠르게 진행시킨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은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하고 보호하는 단백질, 케라틴 수치에도 지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탈모를 예방하고 건강한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헤어 제품 사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 머리카락 색 파괴하는 ‘스트레스’
직장에서 하루나 이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흰머리가 늘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 몸은 위협을 받거나 압박감을 느낄 때 코르티솔이나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특정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되어 있다. 실제로, 과도한 코르티솔이 머리카락을 포함해 신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멜라닌 세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흰머리가 많아진다. 따라서 머리색을 지키고 싶다면 운동이나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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